※au말렉 꿈에서 생각한 것처럼 매그너스는 교회에 찾아가 좋은 꿈에 대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리려고 했다. 슬픈 건 슬픈 거고 기도는 기도라서 옷을 갈아입고 나가려던 그의 눈에 일정표가 보였다. 한 주 내내 가득 적힌 예약 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집에만 있어야 했다. 손님이 오면 웃으면서 반겨도 없으면 울상을 가득 짓던 그가 쳐지의 앞발을 잡고 자체 꾹꾹이를 ...
※ 인간 알렉산더와 산신령 매그너스※ 기존에 썼던 소설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순서 : 산에 있는 구름→구름빵→기억의 끝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헤매다가 눈을 떴을 때, 눈물을 달고 있던 황금빛 눈동자를 지닌 사내가 있었다.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그 사람뿐이라서 알렉산더는 눈을 깜빡이며 사내, 매그너스의 손을 잡았다. 눈물을 펑펑 쏟...
※ 월록과 먼데인 깜깜한 밤하늘이 번쩍하고 빛나더니 짐승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번쩍 눈을 뜬 아이가 몸을 일으켰다. 주변을 살피는 눈동자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비바람이 몰아쳐서 그런지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와 큰 바람 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아이, 매그너스가 조용히 제 부모를 찾았다. 모기보다 작은 목소리로...
※ 인간 알렉산더와 산신령 매그너스※ 기존에 썼던 소설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순서 : 산에 있는 구름→구름빵 알렉산더는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구름을 봤다. 몽실몽실 동글동글한 구름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떠다니고 있는데 그 모습이 모닝 빵과도 같았다. 바다보다도 넓고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하늘보다도 맑은 하늘에 떠다니는 하얀 구름이 따끈따끈한 빵처럼 생겼...
※ 인간 알렉산더와 산신령 매그너스※ 기존에 썼던 소설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사내가 사라질 때까지 가만히 산 정상에 앉아있던 알렉산더는 해가 저물 때쯤에서야 산에서 내려왔다.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서 비틀거리다가 산 중턱에서 한 번 구른 그는 간신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 청소년이 됐다고 늦게 와도 별다른 말이 없던 부모님은 온몸이 흙투성이가...
※ 오탈자 X※ 인간 알렉산더와 산신령 매그너스※ 기존에 썼던 소설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 위에 느긋하게 누워서 바람을 움직였다. 살랑살랑 움직이는 손끝을 따라서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매그너스의 몸을 훑고 지나갔다. 더운 여름엔 느낄 수 없는 바람이지만, 낮은 산에 상주하는 신령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서 그는 이제 무얼할까 생각했다. 다른...
※ 오탈자 X※ 인간 알렉산더와 산신령 매그너스※ 기존에 썼던 소설을 리메이크 했습니다“저 산은 왜 옷을 입고 있어?”“알렉? 그게 무슨 말…, 아. 저 산을 말하는 거니?”“응!”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의 손끝을 따라서 시선을 옮긴 메리스는 마을에서 가장 낮은 산을 바라보았다. 산봉우리를 감싸는 것처럼 떠있는 구름들은 마치 하늘거리는 ...
※ 오메가버스※ 둘은 아직 서로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매그너스는 속에서 올라오는 욕지기를 참지 않았다. 시발! 당장 열어! 소리 지르며 굳게 닫힌 문을 쾅쾅쾅 두드리고 마력을 퍼부어도 열리지 않았다. 뒤에선 고귀하신 네필림님이 무기를 들고 있었다.“저리 비켜, 월록.”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하며 스텔레로 룬을 활성화한 그는 화살촉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더니 ...
※au말렉“기억해… 기억하라고!” 침대에서 일어나자 온 집을 휩쓸고 다녔다. 발을 쉼 없이 놀리며 혼자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매그너스를 보며 그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은 시선 한 번 던져주곤 그루밍 했다. 빠르게 몸을 핥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햇볕이 따사롭게 비추는 테라스로 나가는 뒷모습이 도도했다. 냉정하기로 따지자면 입 아픈 고양이들의 행동에 가슴이 ...
※au말렉 눈을 깜빡이자 매그너스는 하얀 길 위에 서 있었다.“여긴 뭐…” 분명히 고양이들과 굿나잇 인사를 나누고 침대에 누웠던 매그너스는 하얗다 못해 신성해 보이는 길을 보자 숨을 참았다. 순간 자신이 죽어서 천국의 문 앞에 서 있단 착각을 할 정도로 밝은 빛이었는데 머리 한구석에서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다고 외쳐댔다. 꿈? 그래. 이건 꿈이구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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